국내 방사선치료 헬스케어기업이 웨어러블 방사선 선량계 개발에 성공해 주목된다. 실시간으로 방사선 모니터링이 가능한 장비는 세계 최초 사례다.
방사선치료 헬스케어 전문기업 주식회사 파프리카랩(대표이사: 우홍균, 김정인)과 서울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연구진(연구교수 허진혁)이 CsPbI2Br 페로브스카이트 기술을 활용한 두 종류의 웨어러블 방사선 선량계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파프리카랩 측은 세계 최초로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활용한 웨어러블 방사선 선량계로 실시간 방사선 모니터링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발에 성공한 선량계는 콘택트렌즈처럼 눈에 직접 착용 가능한 안구 선량계와 신체 여러 부위에 부착할 수 있는 패치형 타입으로 다양한 방사선 에너지 수준에서 높은 감도와 안정적인 성능을 입증했다.
이번 개발은 FPCB(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 소재를 활용해 유연성을 확보함으로써, 기존 선량계의 한계였던 굴곡이 있는 신체 부위의 정확한 선량 측정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눈이나 손, 생식기와 같은 방사선에 민감한 부위의 국소 방사선 노출을 직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새로 개발한 선량계는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에서 개발한 약 500nm 두께의 정교한 N-I-P 다이오드 구조를 특징으로 하는 페로브스카이트 소자를 탑재하고 있으며, 블루투스 무선 데이터 전송 기능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실시간으로 방사선 노출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의료 현장에서의 보다 나은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TrueBeam STX 선형가속기를 사용한 테스트에서 이 기기의 우수한 성능이 입증됐다. 40-140kV와 10-400mA 범위의 X선 빔을 조사한 결과, 다양한 에너지 수준의 빔과 선량계 반응 사이의 명확한 선형 관계가 확인됐다.
특히 0.312 mGy 이상의 방사선 선량 검출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 의료 및 작업 환경 내에서 적용에 매우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프리카랩의 신주열 연구원은 "이러한 웨어러블 선량계는 방사선 종사자들의 작업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방사선 치료 시 환자의 정확한 피폭량 모니터링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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