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3천만명의 참가자, 100만건의 치매 사례를 포함한 대규모 메타분석 결과 치매 위험 감소에 항생제를 비롯해 백신, 항염제까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 정신과 벤자민 R. 언더우드 등 연구진이 진행한 처방약과 치매 위험 간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알츠하이머협회 저널에 21일 게재됐다(doi.org/10.1002/trc2.70037).
처방 약물은 원래 치료 목적과 상관없이 다양한 메커니즘을 통해 치매 관련 병리생리적 경로와 상호 작용할 수 있다.
선행 연구에서 일부 당뇨병 치료제의 치매 위험 감소,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의 위험 증가가 보고된 것은 다양한 약제가 본래 작용 기전과 별개로 치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치매 발병에 점점 더 많은 병리학적 메커니즘이 확인되면서 기존 약물의 위험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 연구진은 광범위한 처방 약물과 치매 위험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데이터 중심 접근 방식의 메타분석에 착수했다.
체계적인 검토를 수행해 1억 3천만명 이상의 개인과 100만건의 치매 사례를 포함하는 14개의 연구를 분석 대상으로 식별했다.
치매 발병 여부는 EHR 및 청구 데이터에서 ICD-9 또는 ICD-10 코드로 식별되거나, 도네페질, 갈란타민, 리바스티그민 또는 메만틴에 대한 처방 기록으로 식별했다.
알츠하이머치매(AD)는 대부분의 연구에서 주요 결과로 설정됐고(n = 9), 7개 연구에서는 모든 원인 치매를 보고했으며, 한 연구에서는 혈관성 치매에 대한 결과도 포함했다.
분석 결과 10개의 연구에서 다양한 약물과 모든 원인 치매(n = 6), AD(n = 7) 또는 혈관성 치매(n = 1)의 위험 감소 간의 연관성을 보고했다.
약물 전반 연구에서 항생제와 항염제 계열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라시클로비르(항바이러스제), 몬테루카스트(염증제), 로사르탄(항고혈압제)의 위험비(HR) 범위는 0.56~0.73였다.
백신으로는 A형 간염, 장티푸스, A형 간염과 장티푸스 복합, 디프테리아가 위험 감소 효과를 나타냈는데 백신과의 연관성은 모든 원인 치매와 AD 모두에서 보고됐으며 위험비 범위는 0.68~0.92였다.
여러 연구에서 AD 위험 감소와 관련된 약물 종류에는 항생제(n = 5), 항고혈압제(n = 6), 지질 저하제(n = 5), 항염제(n = 4), 백신/항바이러스제(n =3 )가 포함됐다.
연구진은 "이번 메타분석은 이전 연구에서 보고된 처방 약물과 치매의 연관성을 뒷받침한다"며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약물은 치매 위험을 감소시키고 놀랍게도 항생제 치료 역시 위험을 감소시켰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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