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 속 전례 없던 '추가 모집'이 진행됐던 올해 전공의 모집이 오는 28일을 끝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다만, 의대증원 등에 반대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 대다수는 여전히 복귀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의사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전공의 모집이 극히 저조한 지원 속에 마감되자 각 수련병원은 지난 10일부터 이달 말까지 자체적 일정에 따라 추가 모집에 들어갔다.
레지던트는 지난 10일, 인턴은 12일부터 병원별 원서 접수가 시작됐으며, 마감 기한은 병원별로 상이하다.
복지부는 최대한 많은 전공의들의 복귀를 위해 이번 추가모집은 3월 수련이 시작되기 전까지 병원별로 원서접수 기간과 횟수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했으며, 합격자 발표 역시 병원별 사정에 따라 수시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여전히 냉담하기만 한 상황.
복지부 관계자는 "2025년 전공의 모집은 예정대로 28일 마감할 전망"이라며 "복지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최종 지원자 숫자 마감일까지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가모집에서 지원율이 저조하더라도 추가적인 모집을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올해 전공의 수련일정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3월 1일자로 시작한다"며 "이미 합격자가 있고 승급하는 전공의도 있기 때문에 일정을 늦출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통상 2월 중 전공의 모집을 마감해 3월 수련시작 전 수련개시자 명단을 확정해 는데, 올해는 2월 말까지 모집이 이뤄지는 만큼 수련개시자 명단 확정 등 후속 절차 정리되는 시점은 예년보다 조금 늦어질 듯하다"며 "3월 중순쯤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앞서 예고했던 것처럼 이번 추가 모집에선 입영 연기와 같은 병역특례는 병무 일정상 적용되지 않는다.
복지부 관계자는 "병역 특례는 지난 1월 발표했던 바와 같이 보건복지부, 국방부, 병무청이 협의를 해서 복귀하는 사직 전공의들이 수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마련했던 것"이라며 "의무사관후보생 명단을 병무청에서 국방부로 보내는 시기가 이미 법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추가로 더 지원할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전공의 복귀가 지연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공의 비율을 5.5대 4.5로 조정한다는 계획 역시 늦춰지고 있다.
그는 "전공의 배정 조정을 통해 비수도권 전공의를 늘린다는 정책 방향 자체는 달라지지 않았다"며 "다만 현재로서는 전공의들이 떠나 큰 의미가 없어져 지난해 배정 조정 시행에 따른 효과가 있었는지 여부도 판단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한 많은 지원자들이 돌아와서 수련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며 "정부는 현 시점에서 더 이상의 추가 모집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