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치료 약물인 스타틴에 대한 전략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과거 로수바스타틴과 아토바스타틴이 양분하던 구도에서 피타바스타틴이 부작용 안전성을 기반으로 의사들의 신뢰를 받으며 점유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메디칼타임즈는 국내 내분비내과 및 순환기내과 전문의 146명을 대상으로 스타틴 치료 전략에 대한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신뢰도를 위해 종합병원의 경우 한달간 스타틴 처방 환자가 100명 이상인 전문의를 대상으로 했으며 의원의 경우 처방 환자가 200명 이상으로 한정해 진행했다.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전문가들인 만큼 전문의들은 LDL 콜레스테롤 관리시 중강도 스타틴을 비롯해 복합제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LDL 콜레스테롤 관리시 주요 치료 전략을 묻자 중강도 스타틴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JW 중외제약의 리바로젯 등 중강도 스타틴+에제티미브를 활용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그렇다면 각 스타틴 약제들에 대한 의사들의 인식은 어땠을까.
일단 LDL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에 대해서는 로수바스타틴의 손을 들어준 전문의(146명 중 100명)들이 많았고 적응증 부분에서는 아토바스타틴(146명 중 80명)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안전성 부분이다. 가장 신경쓰이는 혈당이나 근육 부작용에 있어 피타바스타틴을 믿을만 하다는 응답(146명 중 93명)이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문의들은 스타틴의 강도를 높일때 근육 관련 부작용을 우려한다는 전문의가 85명으로 가장 많았고 간 효소 수치 상승(33명), 혈당 상승(27명)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전문의들은 스타틴 약물 가운데 피타바스타틴의 안전성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스타틴 성분을 묻자 근육 관련 부작용과 혈당 상승 부작용 모두 피타바스타틴이 압도적 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근육 관련 부작용에 대해 146명 중 61명이 피타바스타틴이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혈당 상승 부작용면에서도 94명이 피타바스타틴의 손을 들어줬다.
스타틴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피타바스타틴이 가장 안전한 스타틴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셈이다.
같은 의미에서 의사 본인이나 가족들이 이상지질혈증이라면 어떠한 스타틴을 선택할 것이냐라는 질문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과거 같은 설문에서 로수바스타틴에 이어 아토바스타틴이 자리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로수바스타틴에 이어 피타바스타틴을 선택하겠다는 의사들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이는 곧 처방량, 즉 판매량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피타바스타틴 오리지널 품목인 JW중외제약 리바로가 전체 스타틴 시장에서 2위에 올랐으며 리바로와 에제티미브 복합제인 리바로젯이 곧바로 3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안전성에 대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이러한 의사들의 인식 변화가 과연 실제 처방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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