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가 노인의료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관련 학회와 긴밀한 연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대병원 가정의학과 한성호 교수는 5일 추계학회에서 발표한 ‘고령화사회, 가정의학과 의사의 역할’ 연제를 통해 “학회나 개원의협의회가 노인의학 관련학회와 연계를 통한 노인의학 인정의 제도 설립에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대다수 의대에서 노인의학 과목이 개설되거나 통합과목에서 다루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노인의학 과목의 본격적인 수업이나 연구는 시작단계에 불과해 가정의학과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추진중인 U-헬스케어 사용이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민간 병의원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하고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한다면 노인환자의 확보 및 향후 주치의 제도의 기반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노인의학에 따른 가정의학의 낙관론을 시사했다.
가정의학회는 노인의학 문제와 관련 현 상태만 유지되면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가정의학회 조경희 대외협력이사(보험공단 일산병원)는 “정부가 추진중인 노인수발보험에 나타난 노인의료의 판정유무는 가정의학과로 기울고 있다”며 “미국과 같이 내과와 가정의학과에서 담당할지, 아니면 유럽처럼 별도의 진료과를 만들어 전담시킬지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 이사는 “가정의학과 회원들이 노인 관련 학회에 주요 임원진을 맡고 있어 앞으로 정부와 의료계의 정책이 어떻게 변화하든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과와 신경과, 재활의학과 및 가정의학과가 노인의료를 주도하는 진료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령사회에 대비한 관련 학회와의 우호적 관계를 강조했다.
초기 진료과별 갈등양상을 보인 노인의학 분야가 현재는 노인병학회, 임상노인의학회 등 주요 학회에 가정의학과가 임원진으로 참여해 목소리를 높여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고령사회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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