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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관상동맥우회술 증가세, 재수술율도 감소

발행날짜: 2017-12-11 13:59:22

심평원, 적정성 평가 결과 공개…원광대병원 유일 '3등급'

관상동맥우회술 건수가 다시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더불어 원광대병원은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 유일하게 3등급으로 분류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1일 허혈성 심질환 환자에게 실시한 '관상동맥우회술 4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4차 적정성 평가는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허혈성 심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80개소, 3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지표는 ▲(진료량)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 ▲(진료과정) 수술 시 내흉동맥 사용 비율 퇴원시 아스피린 처방률 ▲(진료결과) 수술 후 합병증(출혈,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수술 후 입원일수이다.

이에 따른 평가 결과,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는 3505건으로 3차 적정성 평가(2748건)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상동맥우회술 환자에게 권장되고 있는 내흉동맥(흉골 안쪽에 있는 동맥, 속가슴 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8.7%로 나타났고,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도 99.7%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수술 후 출혈 또는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은 3.1%로 3차 평가결과 보다 0.3%p 감소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으며, 수술 후 입원일수도 14.4일로 3차 평가 대비 1일 단축됐다.

관상동맥우회술 4차 평가 등급 기관 권역별 분포 현황
아울러 심평원은 이 같은 평가 결과를 토대로 종합점수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해 발표했다.

모든 기관이 3등급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1등급은 57개 기관으로 3차 평가에 비해 9기관 증가했다. 2등급은 15기관으로 2기관 감소했다.

다만, 원광대병원은 평가대상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3등급으로 분류됐다.

심평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국민이 병원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관상동맥우회술이 가능한 병원의 위치를 적정성 평가 결과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며 "허혈성 심질환 관련 응급상황 발생 시 빠른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평가와 유용한 병원 정보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장질환은 2016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암을 제외한 단일질환으로는 1위이며,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중 절반 정도는 허혈성 심질환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혈성 심질환은 관상동맥의 혈액공급이 감소하거나 중단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급성심근경색, 협심증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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