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획단TF 조직진단 돌입…공공의대 교육병원 역할 포함 공공의료 상향표준화 추진 "연내 정교한 청사진 마련 실천"
국립중앙의료원이 역할 재정립과 추락한 위상 제고를 위한 조직 진단과 과감한 수술에 착수했다.
국립중앙의료원(NMC, 원장 정기현)은 25일 "공공보건의료체계 내 중심기관으로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고 공공부문 활성화를 위해 미래기획단TFT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미래기획단은 정기현 원장을 단장으로 5개 과업 TFT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총괄지원본부로 구성됐다.
의료원은 보건복지부 용역으로 환경분석 및 조직진단을 받고, 이를 바탕으로 연내 공공보건의료체계 총괄기관으로 수행해야 할 역할과 기능 실행계획과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기획단 출범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영업사원 대리수술과 외상센터 의료진 집단 사퇴 그리고 간호사 사망, 원지동 이전 지역주민 반대 등 일련의 사태를 과감한 조직 쇄신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정기현 원장의 의지로 풀이된다.
의료원은 조직 진단을 통해 국립중앙의료원 대외내 경영환경 분석과 내부 역량 진단, 조직문화 진단 및 분석, 비전 및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추진전략과제 도출 및 실행방안 및 중장기 재무관리 추정 등을 집중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가 추진 중인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수련병원 기능도 계획안에 포함되어 있다.
공공의료 역할 수행에 필요한 전문교육을 제공하는 교육병원으로 구체적인 공공보건의료 인력 양성 수련 모델을 제시한다.
또한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 중추기관으로 범정부 공공병원과 수평, 수직적 연계를 통한 공공의료 표준화 및 상향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기현 원장은 "필수의료서비스 국가 책임과 공공보건의료 새로운 비전이 수립되어 국립중앙의료원도 변화와 혁신이 필요할 때"라면서 "미래기획단은 의료원이 제 자리를 찾아 책임있게 공공부문 활성화를 선도하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정교한 청사진을 마련, 실천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발탁된 진보 성향인 정기현 원장이 관료주의 상징인 국립중앙의료원 내부의 곪아있는 환부를 과감히 도려낼지 의료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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