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쪽난 산부인과의사회가 직선제를 통한 회장 선거를 본격 진행하면서 통합 수순을 밟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직 회장 선거 가처분 신청 등이 제기된 상태라 갈등 소지는 여전히 남아있다.
산부인과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까지 직선제를 통한 회장, 의장, 감사 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회장 선거에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 김동석 회장(기호 1번, 서울산부인과)과, 산부인과의사회 김재연 법제이사(기호 2번, 에덴산부인과)가 출사표를 던졌다고 20일 밝혔다.
의장 선거에는 최영렬 원장(세느산부인과)이 단독 출마했고 감사 선거에는 고선용 원장(고선용산부인과), 조강일 원장(자모산부인과)이 출마했다.
산부인과의사회 회원 806명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원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고,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지난달 28일 회원총회가 열렸다. 이번 선거는 회원총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고 정관 개정 등을 거쳐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산부인과의사회는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회원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결의무효 소송 등을 제기해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 회장선거가 원만하게 진행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한편, 통합될 산부인과의사회 회장 선거는 회원의 직접 투표로 진행되고 선출 즉시 하나가 된 산부인과의사회 회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한다. 투표는 다음달 3~4일 선거관리위원회 K-voting 시스템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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