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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익 이사장 '적정수가' 현실화…의사 드림팀 뭉쳤다

발행날짜: 2019-10-29 05:45:58

강청희 급여이사 필두로 실‧부장까지 '예방의학' 전문의 나서
원가분석에 의사 출신 팀장에 회계사‧통계전문가 '드림팀' 구성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적정수가' 산출을 위한 원가자료 수집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의사 출신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서울대병원의 원가자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당시 모습이다. 이들 두 기관은 원가자료 구축과 중증진료병원 모델 개발이라는 양 기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29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최근 김용익 이사장이 직접 전면에 나서며 적정수가 산출을 위한 의료기관 원가자료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건보공단의 원가자료 조사 체계 구축은 대표성 있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자료를 확보, 김용익 이사장이 취임 초기부터 주장해 온 적정수가 현실화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풀이된다.

적정수가를 위해서는 이를 산출할 수 있는 기본 데이터인 원가자료가 충분해야 하기 때문인데, 김용익 이사장이 올해 정규 직제로 편성한 '급여전략실'의 주요 업무라고 볼 수 있다.

해당 업무의 경우 급여전략실 내에서도 '원가분석부'가 맡아 올해부터 본격적인 적정수가 찾기에 나선 상황.

특히 예방의학전문의이기도 한 김용익 이사장을 필두로 적정수가 산출을 위해 소위 ‘특공대’라고 불리며 전면에 나선 의사 출신 인사들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강청희 급여상임이사, 박종헌 급여전략실장, 김지영 원가분석부장.
우선 그동안 의료계와의 유형별 수가협상을 진두지휘한 바 있는 강청희 급여이사가 적정수가 산출을 위한 작업을 총괄하고 있다.

연세원주의대 출신으로 흉부외과 전문의인 강 급여이사의 경우 김용익 이사장이 국회의원 시절 전공의특별법 국회통과 과정에서 의사협회 상근부회장 자격으로 인연을 맺어 최근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여기에 강 급여이사를 보좌하며 박종헌 급여전략실장(예방의학전문의)이 실질적인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박 실장은 1989년도 서울의대에 입학해 학사를 취득한 후 서울대 의료관리학교실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 2003년 건보공단에 입사했는데 부장급인 빅데이터 전문위원으로 재직해오다 올해 급여전략실장으로 파격 승진하면서 건보공단 내부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박 실장의 경우 원가분석뿐 아니라 수가기획, 약가제도 및 협상, 약가사후 관리 등 김용익 이사장이 구상하고 있는 건강보험 급여제도 개선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본인이다.

여기에 더해 예방의학전문의로 지난 2017년 건보공단에 입사해 전문직으로 구성된 원가분석부를 이끄는 김지영 부장도 새롭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명으로 운영 중인 원가분석부의 경우 의사인 김지영 부장을 필두로 회계사와 원가분석사, 간호사, 통계전문가 등 전문인력비율이 절반을 차지한다.

올해 새롭게 정규직제로 편성된 급여전략실 산하 원가분석부 조직도이다. 해당 부서경우 원가분석을 위한 다양한 전문직 종사자가 포진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원가분석부는 구체적인 의료기관이 받아들일 수 있는 구체적인 원가분석 방법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상대가치점수를 설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의사의 인건비와 업무강도, 더미 수가에 대한 원가계산, 구체적인 의사활동을 세분화 해 급여항목 당 원가보전율이 많이 잡히거나 낮게 잡히는 행위들을 찾아내겠다는 의도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상반기 김용익 이사장의 지시로 본부와 전국 지사 간 업무 효율화를 위한 개편방안 논의에 돌입했다"며 "본부는 전문 역량을 키운다는 목표로 전 직원 엘리트화를 목표로 개편방안이 추진될 것이다. 내부직원의 역량 강화에 우선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급여전략실은 김용익 이사장이 계획했던 전 직원 엘리트화의 핵심 중에 핵심"이라며 "취임부터 김용익 이사장은 전문능력 향상을 강조하며 전문가 채용을 추진해왔다. 연봉 등 현실적인 여건이 걸림돌이지만 이 같은 건보공단의 엘리트화는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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