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암질심, 유럽 등 선진국 재정 분담안 상응 자료 요구 소아 급여 필요성 성인까지 확대…향후 약가 등 협상 관건
보건당국이 노바티스의 '킴리아주(티사젠렉류셀)'에 대한 급여 필요성을 결국 인정했다.
일단 제약사가 제시한 소아와 성인 대상 킴리아주 건강보험 급여 재정 부담안에 대해서 인정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7일 제약업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3일 2021년도 제7차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에 킴리아주를 안건으로 상정해 급여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킴리아주는 환자로부터 채취한 면역세포(T세포) 표면에 암세포의 특정 항원을 인지할 수 있도록 유전정보를 도입한 후 환자의 몸에 주입하는 방식의 항암제다.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1호 첨단 바이오 의약품으로 인정받았다.
적응증은 '성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과 '소아 및 젊은 성인의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LL, Acute Lymphoblastic Leukemia)'이다.
이 가운데 지난 달에 열렸던 6차 암질심에서는 '성인'과 '소아' 급여 필요성이 이견이 존재하면서 보류된 바 있다.
암질심은 킴라아주에 대한 소아 급여 필요성에 대해선 인정하면서도 추가적으로 성인에 대한 유럽 주요 나라의 구체적인 제정 분담안을 요구하면서 통과 여부를 보류했었다.
소아와 성인에 대한 급여를 다르게 볼 수 있었지만 제약사에게는 소아와 성인 나누지 않고 동등한 제정 분담안을 요구했다고 풀이된다.
익명을 요구한 암질심 소속 한 위원은 "킴리아주를 둘러싸고 개발 제약사에게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 이뤄지는 재정 분담안의 세부 내용을 요구했었다"며 "이를 토대로 급여 필요성을 논의하기로 결정했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암질심은 킴리아주의 급여 필요성을 인정했다.
다만, 건보공단과 심평원이 동시에 예고했던 고가 치료비에 따른 추가적인 재정 분담안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향후 킴리아주를 둘러싼 제약사와 보건당국간에 약가를 두고 신경전이 남았음을 의미한다.
암질심 관계자는 "향후 재정 분담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약평위와 건보공단 약가 협상에서 논의되게 될 것"이라며 "환자 단체의 요구도 존재했고 이 부분도 깊게 논의가 됐지만 이 것이 급여 결정의 전부는 아니며 정부의 재정 분담 의지를 고려해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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