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들이 백혈병 고가 치료제 '킴리아'(성분명:티사젠렉류셀)의 건강보험 적용을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한국백혈병환우회를 비롯한 환자단체는 1일 논평을 통해 "첨단바이오의약품인 재발응, 불응성 급성림프구성백혈병 CAR-T 치료제 킴리아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통과와 4월 1일 건강보험 적용 보건복지부장관 고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3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한국노바티스 CAR-T 치료제 '킴리아'의 건강보험 등재와 급여 상한금액 개정안을 상정, 의결했다.
그동안 1회 비급여 투약 비용 4억 6천만원인 킴리아는 건강보험 상한금액으로 3억 6천만원으로 결정됐다.
해당 환자는 평생 1회에 한해 킴리아 투여를 받은 경우 약값의 5%만 지불하면 된다. 또한 건강보험 등재 조건인 환급형 위험분담과 총액제한형 위험분담 적용으로 환자들의 비용 부담을 대폭 줄였다.
환자단체들은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서 접수와 한국노바티스 건물 인근 72일간 1인 시위, 청와대 국민청원 등 킴리아 보험 등재를 위해 노력해왔다.
백혈병환우회는 "2021년 3월 식약처장 간담회에서 허가 요구를 시작으로 올해 4월 상한금액 고시까지 1년 1개월 만에 건강보험 등재를 완료했다"며 "생명과 직결된 신약이 신속하게 건강보험에 등재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인권위원회 의견표명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킴리아 등과 같이 생명이 위중한 환자들에게 대체약이 없으면서 효과를 보이는 신약은 환자의 신속한 접근권을 보장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병원비백만원연대 역시 성명서를 통해 "환자들의 생명보다 앞서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결정을 환영한다. 동시에 생명과 직결된 신약의 건강보험 신속 등재 제도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민들이 병원비 부담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병원비 백만원 상한제를 강력히 요구한다. 5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는 공약처럼 신속 등재 제도 도입과 함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목표로 병원비 백만원 상한제 도입을 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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