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은 소아외과 정은영 교수가 2kg 미숙아에게 고난도 복강경 및 흉강경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술 받은 환아는 산모가 임신 중, 십이지장폐쇄증을 진단받아 동산병원 고위험주산의학센터로 입원해 2kg의 저체중으로 출생했다. 생후 이틀째, 정 교수는 복강경으로 선천성 십이지장폐쇄증 교정수술인 십이지장 문합술을 시행했다. 수술 중 장회전이상증도 함께 동반한 것을 발견하고, 장회전이상증의 교정수술인 복강경 라드식 수술도 함께 시행했다.
또 다른 환자는 2kg으로 태어난 선천성 식도 폐쇄증 및 기관-식도루 아기다. 정 교수는 흉강경으로 기관-식도루 결찰 및 식도 문합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복강경과 흉강경을 이용한 신생아 식도폐쇄 및 십이지장 폐쇄증 치료는 소아외과 영역에서도 매우 어려운 수술로 알려져 있다. 물론 2kg의 저체중 환아를 대상으로는 더욱 힘든 수술이다. 복강경과 흉강경을 이용한 소아외과 수술은 3~5mm의 흔적으로만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 신생아에게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정 교수는 "성공적으로 수술받은 아기들이 건강하게 퇴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최근 출산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미숙아 및 저체중아 비중이 높아지고 고위험 산모도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여러 임상과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미숙아의 빠른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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