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약제 및 심부전 치료제로 사용되는 SGLT-2 억제제(SGLT-2i)가 심부전 환자에서 당뇨병 발병까지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 기전 심부전 약제 대비 SGLT-2i는 사망 위험을 44%, 당뇨병 발병 위험을 42% 낮춰 심부전 환자에서 ACEi/ARB를 대체하거나 ACEi/ARB와 병용요법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것.
영국 리버풀대 심혈관대사과 알렉스 헤니 등 연구진이 진행한 당뇨병이 없는 심부전 환자에서의 SGLT-2i 투약 효과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7일 게재됐다(DOI:org/10.1111/dom.15833).
SGLT-2i는 당뇨병 치료제로 처음 개발됐지만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심부전 및 만성 신장 질환 환자에게도 유익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부전 및 신장약으로 적응증이 확대된 바 있다.
EMPA-REG OUTCOME, CANVAS, DECLARE-TIMI 58와 같은 심부전 효과를 증명한 임상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최근 연구에서 고위험 심부전 환자군에서 당뇨병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리얼월드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기타 혜택 여부 판별에 들어갔다.
연구진은 글로벌 리얼월드데이터 TriNetX를 기반으로 기저 당뇨병이 없고 심부전을 앓고 있는 환자 중 SGLT-2i를 포함하거나 포함하지 않은 ACEI 또는 ARB 처방 사례를 선정했다(n= 48만 4643).
분석 결과 SGLT-2i를 투여한 경우 ACEi/ARB만을 투여한 경우에 비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42% 줄어들었다(HR 0.58).
이어 SGLT-2i 투약은 ACEi/ARB 단독 투약 대비 사망은 44%(HR 0.56), 급성 폐부종은 25%(HR 0.75), 입원은 29%(HR 0.71) 위험이 감소했다.
성향 매칭 후 ACEi/ARB+SGLT-2i 병용요법군과 ACEI/ARB 단독요법군 각각 3만 9168명이었다.
하위 그룹 분석에서 SGLT2i+ACEi/ARB를 처방받은 전당뇨병 환자는 ACEi/ARB만을 처방받은 환자에 비해 제2형 당뇨병 발생률이 낮았고(HR 0.60), 모든 원인 사망률(HR 0.55)과 입원 횟수(HR 0.77)를 낮췄지만 폐부종(HR 1.26) 위험은 다소 상승했다.
성분 별로 살펴보면 다파글리플로진을 사용한 경우 제2형 당뇨병 위험은 54% 감소해(HR 0.46), 엠파글리플로진을 사용한 경우(HR 0.66) 위험 감소 폭이 더 컸다.
연구진은 "심부전 환자에서 SGLT-2i를 사용한 치료는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며 "다만 많은 환자 군이 이뇨제를 처방받았기 때문에 이런 교란 요인의 잠재적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더 광범위한 임상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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