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복지부 장관의 후임으로 정계에서는 유시민 의원(재경위) 거론되는 가운데 조성준·이상수 전의원 등의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파격적인 내부인사나 보건의료계 인사의 발탁 가능성도 대두됐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2월18일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당에 복귀하는 김 장관과 정동영 통일부장관의 사표를 먼저 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정계인사 중에서 후임 장관을 임명하는 방안이 유력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에서는 김장관 후임으로 정치권 인사의 발탁을 우선시하는 분위기로 유시민 의원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정계에서는 조성준·이상수 전의원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고 말했다.
지난 10월 보궐선거에서 신상진 의원과 대결을 펼친 조성준 전의원의 경우 노동부 등 타부처에 더 근접해 있으나 복지부도 함께 고려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보궐선거에서 분패한 이상수 전 의원도 복지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신 전의원은 호남정서에 반하는 상태고 김성순 전의원은 민주당과이 관계 등의 고려될 사안이지만 매번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는 인물.
열우당 또 다른 관계자는 “사표수리 직후 후임인선을 진행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정계인사 중 발탁이 어렵다면 내부인선으로 전향적인 방향 전환도 배제할 수 없다” 며 “실제 김근태 장관은 내부인선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 내부인사를 통해 송재성 차관이 파격적으로 장관에 임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또 순차개각을 통해 복지·통일 장관 내정자가 발표되더라도 인사청문회 등 한달 정도 소요돼 신임장관의 임명은 2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관대행체제가 유지되는 가운데 발생할 수 있는 변수중의 하나.
이외 보건의료계 인사 중에서는 이성재 공단 이사장, 김용문 보사연 원장 이경호 진흥원 원장, 김용익 교수, 박재갑 암센터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의사출신이 포진해 있다.
의약단체의 한 고위 관계자는 “거론되는 인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적임자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 할 수 있다” 며 “다음주중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복지부와 열우당, 의약계는 대체적으로 유시민의원과 내부발탁 중 택하지 않겠느냐는게 전반적인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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