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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의사의 선택

[주수호 칼럼]환자 죽었는데 의사 형사처벌 안 받느냐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소아청소년과를 붕괴의 위기로 몰고 간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저출산에 의한 소아청소년 인구의 급감이겠지만, 이토록 갑작스럽고 빠르게 소아청소년과를 비인기과로 만들어버린 결정적인 사건은 이대목동 사건이었다. 당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신생아 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언론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의료진을 살인자로 내몰았고, 경찰은 수사를 핑계로 신생아들의 생명을 살리는 공간을 오염시키고 짓밟았다.당시 5000만 국민들은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수갑을 차고 구속되는 광경을 보면서 의사를 범죄자 취급하는 것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지만, 암 투병 중이었음에도 신생아 진료에 매진했던 선배 의사가 수갑을 차는 모습을 본 이 땅의 의대생과 젊은 의사들은 소아청소년과를 기피의 대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물론 해당 사건은 결국 대법원까지 가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국민들은 이미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의사들은 언제든 수갑을 찰 수밖에 없는 필수의료의 차가운 현실을 목도하고는 현장을 떠나기 시작했다.이대목동 사건뿐만이 아니라 성남 횡격막 탈장 어린이 사망사건, 과다출혈 산모 사망 사건 등에서 보듯이 지금도 의료 행위의 결과가 좋지 못하다는 이유로 형사 처벌을 받는 의사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리고 의료 행위의 결과가 좋지 못하면 형사 처벌도 가능하다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의사들은 민사적으로도 천문학적인 배상책임까지 떠 안고 파산의 위기에 몰리고 있다. 당신이라면 편하고 안전한 일과 어렵고 위험한 일 중에 어떤 일을 선택할 것인가? 심지어 어렵고 위험한 일이 보수까지 높지 않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도 하기 싫다는 당연한 이치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현재 대한민국은 그 실체도 명확하지 않고, 사람마다 기준도 다른 '필수의료'만이 위기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니다. 용어 자체에 필수적인 성격이 포함되어 있는 '의료'의 위기. 그것이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현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의료의 위기를 유발한 여러 원인 중에 민형사상 책임의 증가를 뜻하는 '사법 리스크'가 중심에 있다. 의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법 리스크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이제는 누구나 알고 있다. 이에 사람이라면 누구나 감옥에 갈 수도 있고, 수 억원의 배상 책임을 질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을 하려 하지 않는다는 당연한 이치를 기반으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대한민국에서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거나 아픈 사람을 치료해주는 의료 분야를 대상으로, 치료 결과가 나쁜 경우에는 '업무상과실치사상죄'를 마구잡이로 적용해서 의사들을 처벌하고 있다. 그런데 치료 결과가 나쁜 것이 과연 죄가 되는 것이 맞는 일일까?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의료 행위 중 발생한 의료 과오에 대해서 의사를 형사 처벌한 경우를 찾기가 매우 어렵다. 심지어 미국은 주에 따라서 민사 배상액의 한도(Cap)를 정해 놓은 곳도 있다. 영국에서 6년간 4명의 의사가 업무상과실치사상죄로 처벌받을 때, 대한민국에서는 670명이 해당 죄로 처벌되었다는 통계는 이미 너무 유명하다. NHS 진료 대기 중 사망자만 12만명이라고 알려진 영국 마저도 이렇다는 사실을 보면, 대한민국에서 의사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상죄 적용이 얼마나 남발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정부는 의사들의 사법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의료사고 보험공제를 들고 나왔지만, 이는 문제의 진단부터 잘못되어 처방된 잘못된 해결책이다. 실제로 죄가 없다고 생각하는 의사들에게 직접 돈을 내고 보험공제를 통해 배상을 하면 형을 감경해주겠다고 말하는 것은 죄를 인정하라고 하는 것이라 받아들이기 어렵다. 반대로 국민 입장에서도 의사들이 돈으로 형을 면제받거나 감경 받는다고 하면, 그 제도를 받아들이기 어렵다.의료분야 형사 책임에 대한 해결책은 Global Standard에 맞게 선의에 의해 행해진 의료 행위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 과오는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도록 법과 규정을 정비하는 것이다. 이렇게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법과 규정을 통해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고의성 여부를 중심으로 판단하여 송치하고, 검찰 기소 단계에서도 결과가 아니라 의도성에 초점을 맞추어 기소를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판 단계에서는 의학적 특수성을 인정하고, 명확한 증거에 기반한 판결을 내려야 한다. 그리고 재판 결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의료 감정은 의협을 통해 객관성과 중립성이 담보된 의료 감정단에서 맡아서 수행하도록 해서 공정성을 유지해야 한다.대한민국은 현재 건강보험이라는 단일공보험 제도를 유지하면서, 요양기관 강제지정제를 통해 모든 의료기관들에 건강보험 진료를 강제하고 있다. 즉, 건강보험 진료에 한해서 대한민국 모든 의료기관들은 공공적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공무원 업무와 마찬가지로 건강보험 진료 중 발생한 배상책임에 대해서는 정부나 건강보험공단이 책임지는 것이 합당하다. 건강보험 진료 이외의 영역에서 발생하는 민사 책임에 대해서는 보험공제를 도입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국가가 강제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선택에 맡기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지난 6월 있었던 MBC 백분 토론에 경실련 대표로 참석했던 모 인사는 "환자가 죽었는데 의사가 형사처벌을 안 받아요?"라는 발언을 했다. 이 말은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의료 과오에 대한 왜곡된 사고와 위기에 빠진 의료를 낭떠러지 앞에서 붙잡고 있는 의사들 사이에 존재하는 넓은 간극을 보여준다. 생명을 살리는 의사가 모두 떠나가버린 나라에서 가장 고통받는 것은 국민이 될 수밖에 없다. 의사뿐만 아니라 모든 타인을 증오하는 증오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하루빨리 서로에 대한 증오를 멈추고 합리의 시대로 나아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민의 생명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는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결단하고 바꾸어야 한다.2024년 12월 26일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후보기호 3번 주수호
2024-12-26 09:57:16개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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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후보 "가치기반 수가제도 개편, 의료 현장 훼손 가속화"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대한의사협회 회장 기호 3번 주수호 후보가 정부가 의료개혁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지불제도 개편에 대해 "의료계를 가장 빠르게 훼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주수호 후보는 24일 "정부는 공정한 보상을 말하지만 오히려 불공정한 지불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대한의사협회 회장 기호 3번 주수호 후보가 정부가 의료개혁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지불제도 개편에 대해 "의료계를 가장 빠르게 훼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정부는 현재 필수의료 분야가 붕괴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동시에 대한민국 의료 수가가 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수가이기 때문에 의료기관이 비급여 진료 없이 운영될 수 없고, 상급종합병원에 경증 환자 비중을 줄이도록 강제하면 적자를 감당할 막대한 세금 투입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사실마저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정부가 지난 8월 30일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을 발표하며, 공정한 보상체계를 위해 저수가 구조를 퇴출하고 균형적 적정 수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필수의료에 집중보상하며, 안정적 건강보험재정 운영을 위해 비급여와 실손보험을 손보겠다고는 방침이다.주수호 후보는 "정부가 발표한 실행 방안의 세부 내용을 분석해 보면, 정부가 원하는 방향이 공정한 보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정부는 의료개혁 실행방안에서 저수가를 퇴출하고 적정 수가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저수가 분야를 '원가' 수준으로 보상하겠다고 적시했다"며 "기존에는 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을 받았으니, 앞으로는 원가로만 보장해도 적정한 보상이 아니냐는 황당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또한 정부는 과학적으로 수가를 조정한다고 하면서 정부의 거수기 조직에 불과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내 의료비용분석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며 "그 결과 올해 일방적으로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적용을 추진했고 의원급은 환산지수 0.5% 인상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고 강조했다.정부의 비급여와 실손보험 개편안 역시 문제점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주 후보는 "정부는 비급여 항목 표준화, 적정 비급여 참고가격 고시제 도입, 혼합진료 금지를 통한 비급여 행위 통제, 비의사 대상 미용시장 개방, 의료기관의 실손보험 청구대행 유도 및 삭감을 위한 실손보험 심사 도입 등을 계획으로 발표했다"며 "해당 계획들은 아직 검토 단계에 있지만, 만약 실행되면 의대정원 증원보다도 엄청난 후폭풍을 의료 시스템에 몰고 올 것이 자명하다"고 밝혔다.이어 "원가에도 못미치는 저수가에도 의료기관들이 유지되는 이유는 비급여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며 "따라서 급여 가격을 적정 가격(원가+이윤)으로 현실화시키지 않은 상황 속 비급여 항목만 갑작스럽게 통제한다면 의료기관들은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또한 "실손보험으로 인한 부작용은 정부가 유도하고 방조한 책임이 가장 큼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는 모든 책임을 의료기관에 전가시키고 있다"며 "급여 수가가 원가가 되는 것이 적정 수가라고 말하는 수준의 정부가 결국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을 붕괴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주 후보는 정부가 추진하는 대안형 지불제도 도입과 관련해서도 큰 우려를 표했다.그는 "정부는 현재 공정하지 못한 보상의 중심에 행위별 수가제가 있다고 오판하고 대안형 지불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려 한다"며 "행위별 수가제의 비중을 최소화하고, 성과기반 지불제(P4P), 묶음지불제(bundle payment), 에피소드 지불제, 포괄수가제, 책임진료기구(ACO) 등 가치기반 지불제(VBP)로 묶을 수 있는 대안적 지불제의 적용을 늘리고 확대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정부가 가치기반 지불제(VBP)를 도입 및 확대하는 것은 공정한 보상이 아니라 효율적인 의료비 통제에 있다"며 "이미 십 수년 전부터 대한민국에 가치기반 지불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총액계약제까지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이 바로 김윤 의원"이라고 지적했다.끝으로 "의료계는 의료농단의 핵심이 의대증원이라고 착각하지만 의료 현장을 가장 빠르게 훼손시킬 계획은 지불제도 개편"이라며 "의료계에는 정부의 숨은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분쇄할 수 있는 안목과 추진력이 필요하다. 회원들은 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경험많고 준비된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24 18:39:37개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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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안나 후보 "의무사관 입영 예정자 목줄 풀어라" 국방부 방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최안나 의사협회장 후보는 국방부를 방문해 의무사관후보생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 기호 5번 최안나(이하 최 후보)는 지난 21일 '의무사관후보생 제도 개선 제안서 및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23일 국방부를 방문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최 후보는 '의무·법무·수의사관후보생 선발·관리 규정 (병무청 훈령) 및 병역법 시행령 (대통령령) 에 문제가 있고 개정되어야 할 필요성 이 있다'며 이 제안서 전달의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정부는 계속 전공의가 복귀할 것을 종용하고 있으나, 제도 상의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 채 앞뒤가 안맞는 말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의료계가 상식적으로 납득 가능한 개선안을 내놓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했다.이어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피해만 누적될 뿐"이라며 "보류자 분류 추가는 또 다른 미봉책에 불과하며, 더 이상 똑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또한 "특례가 아닌 영구적인 개정안으로서 그동안 미필 전공의들을 발목 잡아왔던 부당한 제약을 없애주어야 한다. 이 제안서가 그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한편, 최 후보는 국방부 방문에 이어 24일, 병무청 및 복지부를 방문하여 제안서 및 성명서 제출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2024-12-24 11:13:09개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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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안나 후보 "사직 전공의, 입영 연기 허용 시급" 군특례 제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한의사협회 최안나 회장후보(기호 5번)가 사직 전공의들의 군 입영을 연기할 수 있도록 하는 군 특례를 국방부와 병무청에 요청하고 나섰다.최안나 선거대책본부는 21일 성명서를 내고 (의무 사관 서약서를 작성한) 사직전공의가 수련을 재개하거나 전공과목을 재선택하는 경우 군 입영을 연기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또한 요구안에는 인턴 수료 이후 레지던트에 선발되지 않더라도 병적 편입을 유예하고 1회에 한해 원하는 수련병원과 진료과목에 대한 수련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최안나 의협회장 후보(기호 5번)은 21일 성명서를 내고 현재 의무사관후보생 제도에 발목 잡힌 사직전공의들의 군 입영을 연기할 것을 국방부와 병무청에  요구했다. 사진은 최 후보가 전의비 시국선언대회 참석 중인 모습. 이와 더불어 일신상의 이유로 수련을 포기하는 경우 문제가 해결된 이후 '바로'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최안나 후보는 "앞으로 후배 의사들에게 돌아갈 피해를 막고자 국민, 의료계, 전공의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 가능한 개선안을 마련, 국방부와 병무청에 제시한다"고 밝혔다.현재 의무사관후보생 제도가 전공의들에게 '목줄'이 되고 있어 즉각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이들의 요구다.최안나 선대본부 측이 문제 삼고 있는 의무사관후보생 제도란 통상 의대생들은 의대 졸업 후 전공의(인턴) 수련과정을 시작하기 전 '의무 사관후보생 수련 서약서'를 작성한다.해당 서약서를 작성하면 의무장교 선발 대상으로 분류돼 일반병으로 입대할 수 없고, 전공의 수련기관에서 퇴직한 경우에도 의무사관후보생 입영대상자가 된다. 다시 말해 의무사관후보생 서약서에 사인한 사직 전공의는 의무장교 선발 대상이 되는 것.문제는 사직 전공의들이 일제히 입대를 신청하자 이들을 '입영대기자'로 분류해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점이다. 사직전공의 입장에선 병역문제로 발목이 잡힐 위기라는 지적이다.최안나 후보는 "현행법 및 시행령상 병무청장이 대상자를 확정하는데, 입영 대상자로 확정되나 입영하지 못하는 인원에 대한 조정 방안에 섣불리 접근했다간 의대증원 2000명을 발표한 것 이상의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이어 "전공의들은 항상 보이지 않는 목줄에 매여 있으며, 목줄을 한번 벗으면 다시는 수련 환경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원치 않는 일들을 하곤 했다"며 "이참에 부당한 목줄을 제거하고 사직한 전공의들이 진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2024-12-21 10:23:04대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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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토론회에 의료계 내홍…김택우 "특위 사과하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토론회로 의료계에서 때아닌 내홍이 일고 있다. 주요 의사단체들이 이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하면서다. 더욱이 보건의료특위가 이들 단체에 불참 사유를 회신하라는 공문을 보내면서 논란에 기름을 붓는 모양새다.20일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기호 1번 김택우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강청희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특위에서 보낸 공격적인 공문으로 인해 의협 회원이 혼란에 빠졌다는 이유에서다.김택우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강청희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앞서 민주당 보건의료특위는 의료공백 사태 조기 해결을 취지로, 정부 부처와 의사단체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오는 24일 개최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의협 비상대책위원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여기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특위는 이들 단체에 토론회 미참여 사유를 설명하라는 공문을 전달했다.이에 민주당 특위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커지는 상황이다. 대전협 비대위 박단 위원장은 SNS를 통해 "강청희 위원장은 벌써 보건복지부 장관 행세라도 하려는 거냐"고 각을 세웠다.박인숙 전 의원 역시 "국회의원 8년과 그 후에도 이런 월권, 무법, 황당한 공문은 처음 본다. 이런 협박에 응할 필요는 없으며 무시하면 된다"고 비판했다.이와 관련 김택우 후보는 이들 단체의 불참은 해당 토론회 좌장을 의협 회장 후보가 맡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시기적인 부적절성과 특정 후보에 대한 편향성 우려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런데도 민주당 특위는 정식 공문을 통해 불참 사유를 밝히라는 상식 밖의 요구를 해왔다는 것.김 후보는 엄중한 의료 사태를 개인적인 정치 입지 확대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어떤 시도에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적인 입장을 촉구했다.그는 "의대 정원 문제를 풀고 전공의와 의대생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협 압박하는 듯한 공문을 발송했다"며 "대통령 탄핵으로 무소불위 권력을 확보했다는 착각에 빠져 당의 입장보다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위력을 보이고자 하는 일부 정당인들이 존재하는 것은 아닌지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이어 "보건복지위원장조차도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는 보건의료특별위원장의 공문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게 밝혀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주권자인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당 본연의 자세를 견지하고 책임자의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2024-12-20 15:31:44개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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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 후보를 지지하는가⑤]외유내강 강희경 후보의 리더십

[메디칼타임즈=경남의사회 마상혁 위원장 ]경상남도의사회 마상혁 공공의료대책위원장외유내강, 작지만 파괴력이 높은 카리스마, 강희경 후보에게 가장 어울리는 말이다. 현재 대한의사협회 회무에 관여했던 기존 후보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강조하며 선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활동한 시기 동안 의협과 의료계는 더욱 악화되어 왔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그들의 정책과 리더십의 결과다.과거의 실패를 바탕으로 의협을 새롭게 만들겠다는 주장은 현실적으로 신뢰를 얻기 어렵다. 책임감을 느낀다면, 이들은 회장 후보로 나서지 않는 것이 옳다.의협의 회무는 오랜 시간 동안 불통의 연속이었다. 다양한 의료계의 현안들은 제대로 해결되지 못했고, 의협은 의료계와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다.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의협은 반드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기존 인물들로는 이러한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 의협의 과거 관행을 타파하고, 혁신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된다.강희경 후보는 서울대 의대와 병원 비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짧은 기간이지만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일부에서는 그의 경험 부족을 우려하지만, 이러한 경력이야말로 기존의 선입견 없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장점이 될 것이다.그는 기존의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의협을 이끌어갈 적임자다. 특히, 연구와 진료에 헌신하던 교수가 자신의 개인적 삶을 희생하면서까지 의협 회무를 책임지고자 하는 진정성은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강 후보는 대관 업무, 대언론 대응, 국민과의 소통에 초점을 맞추며, 의협을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그는 의료계와 국민 간의 신뢰 회복을 위해 국민 여론을 형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이를 통해 의사들의 권익을 증진시키고, 의료계의 위상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의 비전은 단순히 의사들의 권익 보호를 넘어,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인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데 있다.의협은 단순히 회장의 리더십만으로 운영될 수 없는 조직이다. 강희경 후보는 다양한 인재를 발굴하고, 그들의 전문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협력적 리더십을 제시하고 있다.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의료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그의 구체적인 계획은 신뢰할 만하다. 그는 기존의 비효율적 방식을 벗어나, 의협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고자 한다.강 후보의 주요 공약 중 하나는 "안전한 진료 환경 구축"이다. 그는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폭력을 방지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체계를 확립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이러한 방안은 의료인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지역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이를 활성화하는 것은 개인 의료인을 넘어, 국민 모두에게 필수적인 과제이다.미래의 의료 환경을 대비한 전문인 수련 환경 강화는 강 후보의 또 다른 중요한 공약이다. 그는 후배 의사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며, 이를 위해 전문의 양성 과정에서 공정성을 확보하고 질적 향상을 이루고자 한다.이러한 계획은 의사 사회 전반의 발전과 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강 후보의 대학병원 교수로서의 경험은 이러한 비전의 실현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강희경 후보의 지도 아래, 의협은 국민과 의료인이 함께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협회로 거듭날 것이다. 과거 의협이 국민과의 소통 부족으로 신뢰를 잃고, 전통적인 방식의 회무로 인해 비효율성을 드러냈다면, 이제는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강 후보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의사들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증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지금 의협이 필요로 하는 것은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비전과 실천으로 의료계를 이끌어갈 리더십이다. 강희경 후보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적임자다. 그의 지도 아래, 의협이 새롭게 태어나기를 기대하며, 강희경 후보에게 지지를 보낸다.
2024-12-19 09:58:31개원가
2025 의사의 선택

[나는 왜 이 후보를 지지하는가④]기호 1번 김택우가 희망이다

[메디칼타임즈=의협 김경화 전 기획이사 ]제41대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 김경화김택우,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의 이력을 보면 간호단독법저지 비상대책위원장, 의대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장 등 대한의사협회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전면에 나서는 용기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었습니다.저와의 인연도 2022년 2월 간호단독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제41대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로 제1기 간호단독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간사를 맡았었고, 김택우 후보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함께 일하며, 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는 그의 능력, 외부 상황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업무 추진력과 판단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제1기 간호단독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를 마치며 김택우 후보가 위원 한 분 한 분 그동안 수고했다고 주신 감사의 마음을 담은 장문의 글을 저는 아직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원팀을 강조하며 조직을 단결시키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헌신하였고, 마지막 공로는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위원들에게 돌리는 포용적이고 겸손한 리더십을 보여주었습니다.간호법 제정은 3번의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며 어렵게 막았으나 2024년 8월 안타깝게도 통과되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정원 증원 및 비정상적 의료 현장의 문제로, 뒷전으로 밀린 간호법에 대해 간호사의 업무 범위, 자격 요건, 교육 등 세부규정에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해야 됩니다.그동안 역대 회장들을 볼 때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당선되기 전과 후가 너무도 다른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화려한 공약은 말 잔치로 끝나거나, 투쟁을 앞세워 감옥이라도 가겠다던 회장은 회원은 안중에도 없고 회장 자리 지키기 급급했던 경험을 했습니다. 우리 회원들께서는 후보가 걸어온 길을 보면서 좀 더 현명한 선택을 하시리라 믿습니다.도덕적으로 흠집이 없는 리더, 젊은 의사들로부터 신뢰받는 리더, 대한의사협회 전 회원의 단결을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 진심으로 경청하고 소통하는 리더, 위기 상황에 더 빛나는 용기와 능력을 겸비한 리더, 김택우 후보를 선택하고 우리 회원들이 함께해 주시면 무너져가는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를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김택우 후보는 의대 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사직 전공의의 아버지로서 어느 후보보다도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전공의 수련 정상화, 의대생 교육 정상화를 젊은 의사들과 함께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김택우 후보는 서번트 리더십으로 회원들을 섬기고 회원들이 진료와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고, 의료정책 연구원의 기능을 강화하여 변화하는 미래 의료정책을 선도하여 신뢰받는 대한의사협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대한의사협회는 회장의 의협이 아니며, 회원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참여로 만들어지는 담 없는 울타리이며 우리 모두는 회원의 권익 보호와 국민 건강을 지켜나가는 사명을 함께하는 단체입니다.보증 서는 자식은 낳지도 말라고 했지만, 제가 보증 서는 김택우 후보를 선택하여 대한민국 의료를 위기에서 구하고, 젊은 의사들이 열정을 갖고 의료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의료의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투표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2024-12-19 09:57:30개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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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 후보를 지지하는가③]전시·평시 경험을 지닌 주수호 후보

[메디칼타임즈=미래의료포럼 안양수 위원장 ]미래의료포럼 안양수 정책위원장2000년 그 뜨거웠던 여름, 세월이 흘러 기억은 조각나 뒤죽박죽이 되었지만 아직도 마치 어제일처럼 또렷이 기억나는 몇 장면이 있다. 태풍 속의 보라매 집회, 그리고 3주간의 휴업투쟁을 꼬박 채우고 처음 출근하던 날 아침 병원 현관문에 붙어있던 종이 쪼가리, 이 두 장면은 아마도 죽을 때까지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서릿발 같았던 경찰의 수배령을 피해 몸을 숨긴 동지들은 가끔 전화를 해왔다. "안선생, 지금 광고마저 끊기면 이 투쟁은 끝나는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광고는 끊기지 말고 계속해야 해!"매일 새벽 눈을 뜨면 의협으로 달려가 하루 종일 글과 씨름했다.피신한 동료들을 대신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밖에 없었다. 휴업 투쟁 첫 주에 이미 대열은 무너졌지만 난 병원으로 돌아갈 수가 없었다. 예고된 3주를 모두 채우고 병원으로 돌아가니 현관문에 종이 쪼가리 두 장이 붙어 있었다.한 장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서, 그리고 또 한 장은… '저희 병원은 휴업투쟁을 하지 않습니다. 병원 휴업으로 인해서 진료를 받을 수 없는 환자분들은 저희 병원으로 오십시오' 그리고 친절하게 약도까지 그려져 있었다.투쟁의 국면에 의사들에게 죽일 듯이 적개심을 드러내는 국민도 많았지만 내 의지를 뒤흔들어 놓는 것은 그 국민이 아니라 차가운, 때로는 내 가슴 깊숙이 들어와 불쑥 칼을 들이대는 동료들이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짓을 하고 있나? 그렇게 마음이 흔들릴 때가 많았지만 나를 다시 붙들어 두는 것은 바로 내 옆의 동지들이었다.자기 것부터 챙기는 사람은 투쟁에 앞장설 수가 없다. 나는 2000년 투쟁의 선도에 나섰던 그들의 순수함, 열정, 용기, 그리고 꺾이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사랑한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그들의 얼굴이 떠오른다.주수호 선생과 나는 2000년 의쟁투에서 만났다. 그해 봄 둘이 같이 수도권 대학을 거의 빠짐없이 돌아다니며 학생, 전공의들 상대로 강의를 하고 다녔다. 진료를 보다가도 학생, 전공의가 모였다는 연락을 받으면 문을 걸어 잠그고 한걸음에 뛰어갔다. 그렇게 기나긴 투쟁은 시작되었다.첫 번째 직선 회장인 신상진 집행부에 박현승, 주수호, 조현근, 그리고 내가 의협 역사상 처음으로 상근으로 들어갔다. 보궐선거로 들어선 짧은 집행부였지만 우리는 많은 일을 했다. 투쟁 중에 가장 아쉬웠던 것이 의협의 정책적 역량이었다.그래서 의료정책연구소를 만들었고 그 어디에도 참고할 만한 모델이 없어서 정책학자들을 쫓아다니며 의견을 구해 의료정책최고위과정을 만들었다.제대로 된 둥지를 마련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던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을 의협 회관으로 불러들여 사무실을 내어주고 대전협 대표를 의협의 정책이사로 임명하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때였다. 그리고 의협 사무처에 처음으로 직원 평가 시스템을 도입했다.주수호 선생이 회장에 당선되고 나서는 첫 번째로 한 일이 교수협의회와 병원의사협의회 조직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일이었다. 이때 처음으로 의협 교부금 항목에 교수협과 병원의사협의회 몫의 교부금을 배정하고 조직을 재건할 사람들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이때 처음으로 공중보건협의회 회장을 의협의 상임이사로 임명하기 시작했다.주수호 집행부는 보궐선거로 들어선 탓에 임기 기간이 짧았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사무처를 개혁하려고 노력했다. 모든 걸 수기로 하며 언제든지 문제가 터질 소지를 가지고 있던 사무처의 회계, 결재 시스템을 모두 전산화했다.그리고 직원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성과급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내가 직접 네이버에 찾아가 지금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네이버 지식인 사업도 바로 이때부터 시작했다.그리고 회원들을 끌어모아 바잉파워를 키워 병의원 운영에 도움이 될 것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의사장터 사업이다. 의사장터를 협회의 이름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삼성의 자회사였던 아미마켓코리아를 위탁사업체로 끌어들여 소모품 사업을 시작했다.효과는 극명했다. 의사장터가 출범하면서 전국의 소모품 가격이 일시에 30% 정도 인하되었다. 그리고 세무법인과 노무법인과 계약해서 저렴한 비용의 세무서비스와 노무서비스도 제공하기 시작했다.지난 20여 년 나는 주수호 후보를 가까이 지켜보았다. 의쟁투 대변인으로 의협회장으로 사회에 이름을 알리고 정치인들과 관계도 좋았기 때문에 정계로 진출할 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주수호 후보는 결코 한눈을 판 적이 없었다.2000년 수많은 동지가 그랬던 것처럼 순수함과 열정, 그리고 끈기를 가지고 있다. 주수호 후보의 젊음은 교과서적 진료환경을 위해 바쳤다.의협회장은 평시에도 적응 기간이 필요한 자리다. 전시에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전시와 평시를 모두 겪은 경험을 가진, 의사가 전문가로 존중받고 환자도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매진한 주수호 후보를 나는 지지한다.그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2024-12-18 20:14:31개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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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의협회장을 만드나?...후보만큼 다양한 킹메이커 5인 5색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한창이다. 각 후보들은 발빠르게 선거캠프를 꾸리고 전국을 누비며 유권자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5명 후보별 캠프에는 어떤 이들이 함께 뛰고 있을까.이번 의협선거에선 의대증원 사태 영향으로 사직 전공의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사직 전공의들은 공식적·비공식적으로 각 후보별 선거캠프에 참여해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이다.김택우 후보가 박명하 전 서울시의사회장, 신기택 총무이사, 서신초 정책이사와 함께 찍은 기념 촬영먼저 기호1번 김택우 후보는 박명하 전 서울시의사회장과 합을 맞추고 뛰고 있다. 박 전 회장은 김택우 후보 선거 캠프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앞서 의협회장 선거에서의 경험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또 강원도의사회 신기택 총무이사와 서신초 정책이사는 김 후보의 든든한 보좌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신 이사는 앞서 김택우 후보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활동 중 경찰에 입건됐을 당시 함께 입건된 인물.김 후보는 지역의사회장의 경험과 의협 비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소통한 이들과의 인연을 이어가면서 이번 선거를 뛰고 있다.또한 김 후보는 연말을 맞아 각 시도의사회 송년 모임을 직접 찾아가 인사를 나누며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 내 대학병원을 찾아 병원장 및 학장과 각 병원별 비대위원장과 소통하고 있다.마상혁 과장, 원진호 원장은 강희경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며 그를 지지하고 있다.기호 2번 강희경 후보는 경남 파티마병원 마상혁 과장(소아청소년과), 충남 보령 개원으로 활동 중인 원진호 원장(원진호내과의원) 등 두명의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뛰고 있다.강 후보는 의료계 두 인사와 기존에 친분이 있던 것은 아니지만, 의정사태 이후 의견을 주고받은 인연으로 의협회장 출마하면서 그들에게 손을 내밀었다.마상혁 과장은 "겸손한 자체로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자리에서 흔쾌히 돕겠다고 했다"며 "대혼란기에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했다.또한 강 후보는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소통해온 동료의사들에게도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안양수 연구위원은 주수호 후보 캠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기호 3번 주수호 후보는 2년 전 시작된 미래의료포럼을 주축으로 탄탄한 캠프를 구축하고 있다.주 후보 캠프에는 미래의료포럼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도연 홍보위원회 간사가 대변인 역할을 맡았다. 그는 포럼을 통해 주 후보와 소통하면서 의료계 비전을 확인하고 선거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안양수 전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위원도 주 후보 캠프에서 함께 뛰고 있다. 그는 제39대 의사협회장 선거 당시 임수흠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사무총장을 맡아 진두지휘했던 인물. 의협회장 선거에서 경험과 연륜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주 후보 캠프 측은 "선거 캠프 구성의 절반은 개원의이고 의대교수 20%, 사직 전공의 2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지역의사회 임원으로 활동 중인 개원의 중에서도 물밑에서 적극 지지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피상순 전 안산시의사회장, 김은영 원장은 이동욱 후보의 적극적인 지지자로 참여하고 있다.기호 4번 이동욱 후보 캠프에는 한국여성정신의학회 피상순 회장(전 안산시의사회장), 서울 유외과의원 김은영 원장, 군포시 산부인과 개원의 전희숙 원장 등이 그와 함께 뛰고 있다.이들은 이 후보가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의료개혁 규탄대회 등 집회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손발을 맞춰가며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지지자들은 이 후보에 대해 "말보다 행동하는 리더"라는 평가. 비전을 갖고 열정과 헌신으로 행동하는 후보로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후보를 지지했다.이 후보는 경기도의사회 주최로 매주 열리는 집회를 통해 회원들과 소통하고 대내외적인 존재감을 지속적으로 드러내면서 자연스럽게 의협회장 선거 운동 효과를 보고 있다.최안나 후보 유세현장 옆에서 장재영 선대위원장이 함께하는 모습기호 5번 최안나 후보는 서울대병원 사직전공의 출신인 장재영 전공의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뛰고 있다. 그와 함께 원광대병원을 사직한 김찬규 전공의는 특별보좌관으로 인제의대 최준서(본1), 경북의대 제형준(본1) 학생도 캠프에서 적극 활동하고 있다.최 후보는 입후보 막판에 입후보가 이유가 의대생·전공의 등 젊은 의사들의 지지에 힘입은 것이라고 부연설명할 정도로 그의 캠프는 젊은의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밖에도 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의대생, 전공의 등 젊은의사들이 최 후보를 지지하며 캠프에서 물밑으로 뛰고 있다.장재영 선대위원장은 "최 후보는 의사협회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판단해 지지하게 됐다"면서 "후보의 스케줄, 유세 일정 등을 사직 전공의들이 주도해서 구성 중"이라고 전했다.사직 전공의가 캠프를 주도하고 있지만 여자의사회, 산부인과의사회 등 과거 왕성하게 활동해온 의사 단체에서도 개별적으로 행사 중 유세 시간을 할애하는 등 지지하는 분위기다.의료계 한 인사는 "이번 의협회장 선거는 임현택 전 회장의 탄핵으로 갑작스럽게 보궐선거로 진행하다보니 예년 선거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밖에 없다"면서 "짧은 기간에 회원들과 소통하고 그들을 설득할 수 있는 후보가 유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2-18 05:30:00개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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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 후보를 지지하는가②]헌신·열정 무장한 이동욱 후보

[메디칼타임즈=은하산부인과 강영화 원장 ]은하산부인과 강영화 원장타인을 위해, 공익을 위해 나의 시간과 노력을 기꺼이 쏟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기꺼이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서는 이들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아직은 살만하고, 이렇게 유지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이동욱 후보를 알게 된 이후 부쩍 자주 하게 된 생각입니다.저도 한때는 진료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일 같은 것은 나 아니어도 다른 누군가가 하겠지, 하며 방관하던 때가 있었습니다.그런데, 사소한 오해에서 비롯된 환자의 민원 한 건으로 억울하게 3개월 영업정지 판결을 받고 2년 가까이 진료실이 아닌 보건소, 경찰, 검찰, 법원을 오가며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경험해야 했습니다.진지하게 폐원까지 고민할 정도로 좌절하던 시기에,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님을 알게 되었고, 경기도의사회 회원민원고충처리센터를 통해 아낌없는 조언과 지원을 받아 기적적인 2심 무죄 판결에 이르렀습니다.세상에 방관자만 있었다면, 저처럼 억울하게 고통받는 사람들도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좌절 속에 무너질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그때의 경험은 저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자신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이들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말입니다. 이동욱 후보처럼,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아낌없이 쏟아 공익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우리 공동체를 지탱하는 큰 힘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저 역시 이제는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니라, 작은 일이라도 목소리를 내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동욱 후보 같은 분이 계시기에 저처럼 어려움 속에 있던 사람도 희망을 찾을 수 있었고, 그분의 헌신과 열정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대한민국 의료계가 위태롭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동욱 후보 같은 헌신과 열정으로 무장한 강력한 리더입니다. 절망에서 저를 구했듯, 위기의 대한민국 의료계를 구할 유일한 희망, 이동욱 후보를 응원합니다.
2024-12-17 15:59:57개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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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후보 "정부, 한의사 수출 장려…국내 필요 없다고 인정"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보궐선거 주수호 후보(기호3번)가 정부의 한의학 정책을 지적하며, 보건복지부의 조속한 건강보험 한방보험분리 시행을 촉구했다.우선, 주수호 후보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5년부터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함께 한의사들의 해외진출을 장려하는 가이드북을 제작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보궐선거 주수호 후보(기호3번)가  "얼마나 많은 농약이 검출되는지 관심 없고, 한약은 약이 아니라는 이유로 국가기관이 부작용 조사조차 하지 않으면서 한방 첩약은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포함시켜서 전 국민에게 보급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주 후보는 "정부는 가이드북 제작 후 캐나다, 호주, 유럽만이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온 세계에 한국의 한의사를 야심 차게 수출할 기세"라며 "대부분 진출하려는 해당 국가에서 침구사 자격을 획득해 개업하라는 내용"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의사는 해외로 나가면 안 된다고 얘기하는 정부가 한의사는 이민 가라고 예산을 들여 시장조사를 하는 등 적극 장려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복지부조차 한의사가 국민보건에는 필요없다고 인정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또한 주 후보는 정부가 한약을 약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안전관리 역시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비판했다.그는 "오래전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고위 관계자가 의사협회를 방문해 '시중에 유통되는 모든 약물의 부작용을 조사하는 의약품안전관리원이 왜 국가에서 한의사에게 면허까지 준 한약의 부작용 조사는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한약은 약이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말했다.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약화 사고 등 의약품 부작용을 관리하는 국가기관이다. 주 후보는 "대한민국 정부는 전통이라는 이름을 내세워 과학적 원칙을 저버렸을 뿐 아니라 부적절한 치료법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의지도 없는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최근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한약재의 잔류농약 실태 조사 및 위해평가' 연구를 진행한 결과, 조사대상 50건의 한약재 중 48%에 해당하는 24건에서 총 22종의 잔류농약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주 후보는 "한약은 한약재를 농축하여 고농도로 복용하는데 대체 얼마나 많은 농약이 한약에 섞여 환자들 입속으로 들어가는지 정부는 실태파악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정부는 얼마나 많은 농약이 검출되는지 여부는 관심 없고, 한약은 약이 아니라는 이유로 부작용 조사를 하지 않으면서 한방 첩약을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포함해 전 국민에게 보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끝으로 그는 "복지부는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해치고 있다"며 "정부는 조속히 건강보험의 한방 보험 분리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2-17 11:52:30개원가
2025 의사의 선택

교수 출신 강희경 후보 ‘의협 대표성 확립’ 최우선 과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기획] 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보궐선거 후보를 만나다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보궐선거가 한창이다. 메디칼타임즈는 민초의사들의 민의를 파악하고자 각 후보와 선거운동 현장을 동행 취재했다. <편집자주>① "의료의 정상화" 기호 1번 김택우 후보  ② "우리는 의사다! 의사는 하나다!" 기호 3번 주수호③ "최안나의 의협은 다릅니다" 기호 5번 최안나④ "말보다 행동입니다!" 기호 4번 이동욱⑤ "함께하는 의협, 힘 있는 우리" 기호 2번 강희경※기사는 후보 일정상의 이유로 기호순과 무관하게 연재합니다.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당하면서 현 정권이 추진했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 의료개혁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의료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목소리를 규합해야 할 차기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5명의 쟁쟁한 후보가 경쟁하는 가운데, 이번엔 이례적으로 의대 교수인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메디칼타임즈는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인 기호 2번 강희경 후보와 지난 14일 동행하며 그 현장을 들여다봤다.메디칼타임즈는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인 기호 2번 강희경 후보와 지난 14일 동행하며 그 현장을 들여다봤다.■기호 2번 강희경 후보 선거 운동 현장 "새로운 의협 만들겠다"이날 강희경 후보의 첫 일정은 한국여자의사회 송년회에 준비된 후보 설명회였다. 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이 진행 중이던 당시 상황과 자리의 취지에 맞게, 변화와 투쟁에서의 여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이 자랑스러워하며 기꺼이 회비를 내는 의협을 만들고 그런 회장이 되겠다는 각오다.그는 "이를 위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의협을 만들겠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하겠냐고 의문을 표하시겠지만, 지난 6개월 동안 서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을 하며 3000명 증원이 필요하다던 소비자단체를 설득한 바 있다"며 "이 단체와 함께 의료 개혁을 멈추라는 성명서를 냈고, 심지어 전공의 모집도 하지 말라는 성명서도 내주셨다"고 말했다.이어 "이렇게 국민을 우리 편으로 만들 수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국민뿐만 아니고 의협 회원들, 의협의 의사 면허증을 가지고 있는 모든 분과 함께 모여 일할 수 있다"며 "새로운 의협을 만들어 달라 강희경이 하겠다"고 강조했다.이후 강희경 후보는 송년회장을 돌며 회원들에게 후보 명함을 건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개중에 먼저 강 후보를 알아보고 인사해오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한국여자의사회 송년회 직후 강 후보는 서울의대 소아청소년과 총동문회 송년회로 향했다. 자신의 친정이나 다름없는 만큼, 많은 이들이 그에게 다가오며 지지 의사를 표했다. 강희경 후보가 서울의대 소아청소년과 총동문회 송년회에서 지지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먼저 강 후보에게 다가와 자신은 의협 선거권이 있다며 응원하거나, 그에게 투표하기 위해 의협에 가입하겠다는 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강 후보는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모든 테이블을 돌며 자신이 선거에 출마한 사실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했다.심지어는 의협 회장직으로 강 후보가 고생할 것에 우려해 "선거를 그만두라"는 우스갯소리를 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강 후보는 "의협 회장이 될 때까지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회원 만나는 '지상전' 외에도 유튜브·홈페이지 개설로 '공중전'이에 앞서 강 후보는 지난 9~10일 중랑구·구로구의사회 송년회에 참석하고 11일 대한정형의사회 임원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12일엔 부산광역시로 향해 부산시의사회 회원 및 해당 지역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만나, 지역의료·지역의대의 문제점과 고충을 나눴다. 지난 7일 첫 윤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엔 서울의대 비대위와 국회의사당 앞 집회에 참여하기도 했다.강희경 후보 선거 홈페이지 '강희경 닷컴'(왼쪽)과 유튜브 강희경 TV 사진강 후보는 이렇게 회원들과 만나는 '지상전' 외에도 유튜브 채널 '강희경 TV'와 '강희경 닷컴' 등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공중전'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협 활동을 오래 해온 회원들을 만나 자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렇게 회원들을 만나며 어떤 의견을 듣고 있느냐는 질문에 강 후보는 "의협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신다"고 답했다.이와 관련 그는 "말씀 주시는 변화가 제가 구상했던 것과 같은 내용도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활동하고 싸우신 선배들의 얘기를 듣고 눈물이 났다"며 "십몇 년 전에 이미 다 이뤄 놓았던 것이 실행이 안된 것도 있었다. 이런 유산을 다시 찾아내 되돌아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강 후보가 첫 윤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 서울의대 비대위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의료 농단 해결과 의협 대표성 확립 겨냥 "의협 유산 되찾겠다"가장 시급한 변화로는 의협의 대표성 확립을 꼽았다. 일례로 의료계 대표단체여야 할 의협이 수가 협상에서 의원 유형 공급자단체로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 의협은 개원가뿐만 아니라 대형병원들까지도 아우르는 구조를 가져야 한다는 판단이다.의료 농단도 해결이 시급한 문제로 꼽았다. 이는 강 후보가 의료계 일에 뛰어들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특히 강 후보는 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는데, 그 방법으로 소통을 강조했다.서울의대 비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소비자단체를 설득했듯이, 의료계가 말하는 정책과 국민 인식 간의 간극을 좁히겠다는 각오다. 실제 강 후보는 이들 단체와 '의료소비자-공급자 공동 행동'을 구성해 의료 개혁과 전공의 모집을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내왔다.강 후보는 "의협이 충분히 힘이 있고 충분히 의료 정책을 선도해 갔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의협이 의료 정책의 선도를 하지 못한 데에는 직역 간 갈등과 우리의 이야기가 국민이 원하는 것과 괴리가 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소비자단체와 얘기를 나누며 의사와 국민이 원하는 게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우리가 목소리를 합치지 못했기에 현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며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이는 충분히 소통으로 해소할 수 있다. 서로가 원하는 것이 같다면 정부를 배제하고 이 길로 가는 것이 옳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강조했다.강 후보는 의협 회장 선거를 치르며 의대 교수에서 의료계 오피니언 리더로 변모하는 모습이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추상화였던 그림이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그는 이번에 의협 회장이 되지 못한다고 해도, 제대로 된 의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의료계 일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의협 임원으로라도 나서고 싶다는 각오다.강희경 후보가 한국여자의사회 송년회 후보 설명회에서 국민에게 사랑받는 의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히 외부에서 온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회무에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회장은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라며 "선배들도 의협은 의대 교수와 다르다고 걱정하지만, 이번에 안되더라도 의협 회장이 될 때까지 하려고 한다. 모든 직역이 충분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의협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이어 "2월 전까지 어린이 신증후군이었던 삶의 목표가 올바른 의료 시스템 확립으로 바뀌었다. 이는 이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는 멈출 수 없는 일"이라며 "이 사태의 원인은 의료가 망가져 있기 때문이다. 이를 그대로 둔다면 의료가 망가진 채 정권과 정치권이 재물이 되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만들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2024-12-17 05:30:00개원가
2025 의사의 선택

[나는 왜 이 후보를 지지하는가①]다음 세대 키우는 최안나 후보

[메디칼타임즈=서울대병원 병리과 박성혜 ]서울대병원 병리과 박성혜안녕하십니까 서울대병원 병리과 박성혜입니다.저는 25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의약분업 사태, 문재인 케어를 겪었습니다. 학생들의 투쟁을 직접 목도하며 선배로서 스승으로서 그들의 좌절감에 공감하며 아파했습니다. 수없는 좌절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의사들은 연구에 매진하며 한국 의료를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 올렸습니다.그러나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던 의사들에게 돌아온 것은 '필수의료 패키지'라는 이름의 또 다른 좌절이었습니다. 의과대학생과 전공의들은 또다시 투쟁의 현장으로 나갔습니다. 다음 후학을 양성해야 하는 의과대학과 수련병원은 텅 비게 되었고 한국 의료의 다음 세대는 붕괴 위기를 마주하고 있습니다.문재인 케어 때 대학생이었던 제자들은 전공의의 신분에서 또다시 마주한 정부의 강압적 행정조치 앞에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었습니다. 그들은 현실에 무력감을, 선배의사들에게 불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대 간 골을 매워 현 시국의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 의료와 의사들의 권익을 보호해줄 리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최안나 후보는 올초 사직 전공의들을 질타하는 국립중앙의료원장의 주장을 강력히 비판하며 국립중앙의료원 난임센터장직을 그만두고 문제를 직접 해결하겠다는 신념으로 의사협회에 들어갔습니다.한 해 동안 침묵하지 않고 각종 토론회에 나가, 정확한 논리로 의사들을 대변해 왔습니다. 이번 비상계엄사태 동안 전공의를 처단하겠다는 공포의 포고령에 대해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았지만, 최안나 후보는 당당하고 강력하게 포고령의 부당함과 전공의를 보호하겠다는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또한, 회장 선거에 입후보하며 주요 공약으로 의대 증원 저지 및 단계별 축소 추진에 대한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의료계를 향해서 모든 직역이 하나로 뭉쳐 이 비극을 막을 결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저는 최 후보의 "젊은 의사들이 의협을 단순히 참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도해야만 진정한 개혁이 이뤄질 수 있다"라는 점에 공감합니다. 최 후보는 선대위원장으로는 장재영 전 서울대병원 사직전공의와 함께 의대생, 사직전공의, 젊은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선대위 공개 모집을 통해 젊은 의사들의 이야기를 직접 경청하고 있습니다.지금의 이 사태가 벌어진 이유는 정부의 의료계와 상의 의사가 없는 무자비한 일방통행과, 그에 호응하는 '현장을 잘 모르는' 폴리페서(Polifessor), 현장을 모르면서 탁상공론하는 보건전문가들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그에 대해 철저하게 대처하지 못한 의료계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최 후보는 젊은 의사들이 협회의 중심이 되어 목소리를 내고,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보험과 의무 정책 등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에서도 선배 의사들이 후배를 양성하며, 협회 회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획 하고 있습니다. 최 후보는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으로 순수한 목소리가 협회를 이끌도록 할 것입니다.젊은 의사들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선배와 리더를 원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의료계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최 후보는 누구보다도 의협의 문제를 잘 알고 있으며, 전임 집행부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최 후보가 전임 집행부의 문제점을 완전히 개선하면서 이끌어가는 새로운 의협이 후배와 선배, 국민과 의료계를 잇는 가교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강단에 서면 강한 어조가 되지만 누구보다도 부드럽게 정부와 협상을 잘할 사람은 최안나 후보라는 것을 저는 압니다. 현 사태를 직접 겪으며 대처해 온 최안나 후보를 믿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2024-12-16 20:17:58개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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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후보 "복지부 장·차관 내란 공모자 구속해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 김택우 후보가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제2차관에 대한 즉각적인 구속을 촉구했다. 이들 역식 내란 공모자로 간주해야 한다는 요구다.12일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기호 1번 김택우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을 내란죄 공모자 내지 적극 가담자로 간주하고 즉시 구속, 법에 따라 심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 김택우 후보가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제2차관에 대한 즉각적인 구속을 촉구했다.앞서 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지난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공의가 계속 복귀하지 않았을 때를 대비한 플랜B가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그런데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서 포고령을 통해 전공의를 '처단' 대상으로 규정한 것을 보면, 이 플랜B가 무엇을 시사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는 것.현재까지 사태를 종합했을 때 복지부 장관과 차관은 사전에 비상계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단순 인지 수준을 넘어 적극 공모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이와 관련 김 후보는 "의대 정원 증원 정책 추진 과정에서 복지부 장·차관은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했다. 이는 단순히 사법조치 차원을 넘어선 것"이라며 "이번 계엄 사태 후 발표한 포고령을 통해 전공의를 '처단' 대상으로 규정한 것을 보면 플랜 B의 구체적인 실체가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2024-12-12 17:50:52개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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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안나 후보 "의대 신입생 모집 정지하라" 촉구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최안나 후보가 의대 신입생 모집정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낭떠러지에 매달린 대한민국 의료를 살릴 마지막 기회라는 호소다.12일 최안나 선거대책본부는 성명서를 내고 교육부를 향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의과대학 총장들에게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정지를 촉구했다. 의료 파행을 막기 위해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을 회피하려만 하고 있다는 비판이다.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최안나 후보가 의대 신입생 모집정지를 촉구하고 나섰다.또 선대본부는 최안나 후보가 회장 선거에 입후보하며 주요 공약으로 의대 증원 저지 및 단계별 축소 추진에 대한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계를 향해서도 모든 직역이 하나로 뭉쳐 이 비극을 막을 결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와 관련 최안나 후보는 "12월 9일 학생들이 외쳤다"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의학교육 현장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교육기관으로서 마지막 소신과 양심에 따라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정지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이어 "12월 11일 스승이 따라 외쳤다.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의학교육 현장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교육기관으로서 마지막 소신과 양심에 따라 각 대학이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정지할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이다"라며 "도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12-12 11:43:28개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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