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의정갈등 끝에 의과대학들이 복귀를 거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적 예정 통보를 발송하며, 의대생들의 대규모 제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남대는 25일 미등록·미복학 의대생 전원에게 학칙에 근거해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전남대 의대 총원은 893명 중 이번 학기에 등록한 25학번 새내기 163명과 복학생 30여명, 군 입대 및 질병 휴학자 일부를 제외한 상당수는 복귀를 거부해 미등록 제적 대상자로 추산된다.
지난해 전남대 의대생은 653명이 동맹휴학에 참여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대학 측의 휴학원 반려에도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는 제적 대상자 확정 후 공휴일을 제외한 열흘 동안 제적 처분 방침을 개별적으로 사전 통지할 예정이다.
사전 통지 기간 학생들은 제적 처분의 취소를 요구하는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데, 정상 출석 중이나 단순 실수에 의한 복학 신청 누락 등 사유를 소명해야 한다.
조선대 또한 27일 오후 5시까지 이번 학기 복학 신청서를 접수하는데, 미등록·미복학 의대생은 전원 제적 처분할 계획이다.
조선대 의대는 총원 878명 가운데 신입생 150명을 포함한 189명만 이번 학기 재학 중이다.
나머지 689명 중 지난해 동맹휴학에 나선 학생은 676명이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미등록 의대생들에게 이미 제적 예정 통보를 진행했다. 대상은 전체 재적인원의 30∼40%대로 추산된다.
연세대(서울·미래캠퍼스)는 24일 미등록 의대생들에게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했다. 고려대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제적 예정 통지했고 25일 통보서를 우편으로 보낼 계획이다.
차의과대도 미등록생에게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는 제적 방침을 이미 공지한 만큼 추가 통보는 없으나 학칙대로 처분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학생 복귀 현황을 살펴보고 내년도 의대정원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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