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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국내 첫 '태아심장센터' 개소...최대 규모

발행날짜: 2026-09-28 10: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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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정밀초음파 10만 건·진단검사 1만 건···태아치료센터 경험 기반
다학제 진료·추가 장비·최첨단 치료법 통해 '선천성 심장기형' 특화 진료

서울아산병원은 태아 심장질환을 전담으로 진료하는 태아심장센터를 9월 23일(수) 개소했다. 사진은 이미영 서울아산병원 태아심장센터소장(산부인과 교수)가 태아심장 정밀초음파를 통해 선천성 심장기형 태아의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있는 모습.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서울아산병원이 선천성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태아를 더욱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태아심장센터'를 23일 개소했다.

선천성 심장기형은 출생아 1,000명당 약 8~10명꼴로 발생하는 선천성 질환이다. 심실중격결손, 대혈관전위, 팔로4징 등이 대표적이다. 조기에 진단해 적기에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으로, 산전 진단을 통해 질환을 정확히 판단하고 치료를 미리 계획해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문을 연 '태아치료센터'는 태아 심장질환만을 전담으로 치료하는 독립 센터로 산전 상담을 통해 태아의 심장기형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분만 계획 수립부터 출생 직후 처치 및 수술까지 연속성 있게 치료한다.

태아심장센터 개소에 따라 태아심장 진료세션이 확대되고, 심장정밀초음파 장비도 추가 구비된다. 공간이 넓어질 뿐 아니라 분만실, 수술실, 신생아중환자실과 동일한 층인 신관 6층에 위치한다. 이를 통해 산모들의 진료 편의성을 높이고, 더욱 많은 고난도 심장질환 태아들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태아심장센터에서는 산부인과·신생아과·소아청소년심장과·소아심장외과 의료진이 한 자리에 모여 출산 전부터 출생 후까지 태아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신생아 치료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다학제 진료를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최초로 태아심장센터를 개소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서울아산병원 태아치료센터가 쌓아온 압도적인 임상 경험과 치료 성과가 있다.

2004년 개소 이후 3만 명이 넘는 태아를 진료해왔으며, 누적 태아정밀초음파 건수는 10만 건, 양수·융모막·제대혈 등 진단검사 건수는 1만 건에 달한다. 연간 산전 상담건수는 200건 이상이다.

산모의 배를 열지 않고 태아의 몸에 관을 꽂아 흉수나 복수 등을 빼는 태아 션트 수술은 1998년 처음으로 시행한 이후 최근까지 711건을 시행했다. 이외에도 △태아내시경 수술 336건 △고주파 용해술 294건 △태아 수혈 234건 등 총 1,575건의 고난도 태아치료를 시행해왔다.

특히 심장 분야에서는 연간 태아심장 정밀초음파 검사 건수가 2004년 298건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5년 역대 최다인 1,531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행된 태아 정밀초음파 검사 약 3건 중 1건이 심장 검사에 해당한다.

서울아산병원 태아심장센터에서는 향후 고난도 태아 중재시술인 '태아심장 카테터시술' 등 최신 치료를 적극 도입해 중증 태아 심장질환 치료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미영 서울아산병원 태아심장센터소장(산부인과 교수)은 "태아에게 심장기형이 발견되면 부모는 치료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안심할 수 있도록 태아심장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진료과 의료진이 다학제적으로 태아의 상태를 정확하고 정밀하게 진단하고 질환의 중증도에 맞는 분만 및 치료 계획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원혜성 서울아산병원 태아치료센터소장(산부인과 교수)은 "태아치료센터와 태아심장센터가 고난도 태아 치료 분야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며 고위험 산모와 태아가 안전하게 치료받고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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