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58명·간호사 201명 등 853명 자원…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확대 면역증강제·말라리아치료제 공급…폐쇄병동 54명 폐렴 환자 검사 진행
정부가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자원한 의료인력을 비롯해 이동형 음압기와 에이즈치료제 등 모든 역량을 총집중하고 있어 주목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총리)는 28일 대구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중앙부처 및 시도 등과 코로나19 대응 현지 의료인력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책본부는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 대량 증가를 감안해 모든 물자를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이동형 음압기를 포항의료원(17개)과 김천의료원(11개)에 28개 지원했고, 중증환자 현황과 지자체 협의를 통해 추가 지원한다.
전신보호부 등 의료진 보호장비는 전신보호구 약 5만 5650개, 방역용 마스크(N95) 9만 1300개 등을 이미 지원했으며, 추가 수요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치료제 등 약품의 경우, 김천의료원 환아 치료용 칼레트라액 3병(에이즈치료제)을 지원했고, 인터페론(면역증강제)과 히드록시클로로퀸(말라리아 치료제) 등을 공급 업체와 협의해 대구경북 연계를 완료했다.
의료인력의 경우, 29일 오전 9시 현재, 의사 58명과 간호사 257명, 간호조무사 201명, 임상병리사 100명, 행정직 227명 등 총 853명이 대구지역에 자원한 상태다.
정부는 자원 봉사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검체 채취에 필요한 의료인을 지속 모집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세종시와 고양시 등에서 운영 중인 '드라이브스루(자동차 이동형, Drive Thru) 선별진료소'를 모범사례로 선정하고 표준운영 모델을 마련해 지자체에서 필요 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 추진한다.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는 검사 대상자가 자동차 안에서 창문으로 문진 발열체크 및 검체 채취를 시행하는 시스템으로 일반 선별진료소에 비해 시간당 검체 채취 속도가 3배 이상 빨라진다.
대책본부는 대구지역 파견 인력 피로도를 감안해 2주 파견근무 후 인력 교체와 자가격리를 위한 2주 공가 또는 유급휴가 등을 보장할 계획이다.
보호장비의 신속 공급을 위해 보건소를 통한 의료기관 배송을 향후 의료기관 직접 배송으로 변경해 의료인력이 충분한 보호장비를 가지고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강립 총괄조정관(복지부 차관)은 "정부는 코로나19 긴급 대응에 재해구호기금과 재난관리기금을 적극 활용하도록 기금 사용 용도를 대폭 확대했다"면서 "재난관련 기금을 적극적으로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금 조기 집행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신건강의학과 폐쇄병동 423개소 6만 2096병상 전수조사 결과 입원환자 중 원인불명 폐렴환자 54명이 확인됐으며 진단검사 실시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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