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확산세에 중대본 병상 운영 계획 발표…만약의 사태 대비 현재 병상 가동률 58.1%...치료병상 1800개 확대 추가 확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관련해 "이번주가 2차 대유행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만약에 사태를 대비해 병상확보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강립 차관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주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전국적인 대유행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방역 대응역량이 높아졌지만 확산세가 거세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병상 확보.
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의 중환자 치료병상 가운데 입원 가능한 병상은 85개이며 가동률은 58.1%로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또 중환자 증가 대비 일반병상에 중환자 장비를 지원하는 등 병상 추가 확보를 진행 중이다.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에도 8월 17일 기준, 1479개 병상 중 입원 가능한 병상은 660병상이며 가동률은 55.4%로 수도권 지역의 전담병원을 재지정할 예정이다.
경증환자를 치료, 격리하는 생활치료센터 또한 아직은 여유가 있는 상태.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운영하는 2개소는 현재 440실 중 370실이 이용가능하며 서울시가 운영하는 1개소는 총 142실 중 47실이 남았다.
중대본 측은 "현재 중환자 병상이 50% 이상 사용 중으로 적어도 일주일 정도 여유가 있다"면서도 "일반 병상 중 음압 등 장비를 추가로 투입해 중환자를 돌볼 수 있느 병상으로 전환하는 것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 부분은 해당 병원들과의 협의가 필요하고 실제로 추가 배치해야하는 장비의 실행 가능 여부를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중대본 측은 추가 병상 확보 계획도 밝혔다.
김 차관은 "수도권에 감염병 전문병원에 500병상 정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고 폭발적인 증가세를 고려해 충청, 강원권까지 확보하면 약 1800병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생활치료센터도 서울시에 추가적으로 2개, 경기도에 3개 센터를 추가로 오픈하고, 기존에 1인 1실을 2인 1실로 기준을 바꾸면 2천명 이상 수용가능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대한의사협회와의 복지부와의 대화 창구가 열린 것에 대해서는 "금주 내에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협의해 나가겠다"면서 "당초 정부가 제안했던 지역의 의료공백 문제, 필수 진료과목의 부족 문제, 미래 의과학에 대한 국가적 수요 등의 달성을 전제로 다양한 방안을 함께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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