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최안나 대변인이 의협 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임현택 집행부와 다른 '최안나 집행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3일 대한의사협회 최안나 대변인은 1000여 명의 추천으로 의협 회장 보궐선거 후보에 등록하고 기자회견서 "임현택 집행부 시즌2가 아닌 최안나의 의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현택 집행부에서 있었던 문제들과 선을 그으면서도, 연속성을 가지고 회무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는 모습이다.
특히 최안나 후보는 회원을 향해 전 회장 집행부에서 있었던 부끄러운 모습에 대한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지난 6개월간 회무 최일선에 있었던 만큼, 하루의 공백도 없이 이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대 증원 등 현 사태의 시급성을 보면, 의협이 신속하게 제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
이와 관련 최 후보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던 집행부의 일원으로서 사죄드린다. 대의원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아 물러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했지만, 이 상황에서 손을 놓고 떠나는 게 오히려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이 집행부는 제가 구성한 것이 아니기에 임현택 집행부 시즌2가 될 일은 없다. 최안나의 의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공의나 교수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왜 해결되지 않았고 어떻게 진행돼왔는지 현장에 있었기에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젊은 의사를 중심으로 한 변화와 임상의사의 길을 접고 들어왔을 때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겠다는 다짐, 의료정책 결정 과정의 정책기구로서 역할을 하는 의협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새로운 의협을 만들기 위해 집행부 구성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전공의, 의대생 참여를 대폭 늘린다는 설명이다. 기존에도 집행부에서 이들의 비중이 10%가 넘은 상태였으며 이를 더 확대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의협을 젊은 의사들을 중심으로 변화시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책기구로서 세력화하겠다는 포부다.
이와 관련 그는 "의협의 의사결정 구조를 새롭게 바꾸겠다. 젊은의사들을 중심으로 여러 직역과 긴밀히 네트워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오늘까지도 정부는 자신들의 정책에 문제가 없고 의료계 강경파가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정부는 일을 벌여놓고 아무런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이를 해결 것인지 명확히 얘기하고 요구하겠다. 이를 위해선 의협을 중심으로 단일화된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며 "투쟁과 대화는 같다. 어느 쪽도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다만 대화 전제조건은 정부의 태도 변화고, 의협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투쟁이나 대화가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이젠 성과를 낼 회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젊은의사가 주체가 되는 의협 ▲정책기구로서의 의협 ▲의사 수 결정에 대한 법제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서의 의협 역할 반영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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