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처방 현황에 따르면 매년 2억 정이 넘는 마약류 식욕억제제가 처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실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식욕억제제 처방 환자 수 및 처방량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그 결과 지난 2023년부터 2025년 6월까지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 수는 연평균 약 112만 명에 달했고, 연평균 처방 건수는 496만 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환자 수(처방량)는 ▲2023년 114만 3759명(2억 2699만 7378정) ▲2024년 110만 905명(2억 1923만 6691정) ▲2025년 1~6월 82만 8669명(1억 838만 94정)으로 집계됐다.
성분별 처방 현황을 보면 2024년 기준 식욕억제제 중 펜터민과 펜디메트라진 성분이 전체의 95.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펜터민은 248만 3786건으로 가장 많은 처방 건수를 기록했다. 처방량 기준으로는 펜디메트라진이 1억 3869만 92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몇 년간 환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여왔지만, 올해는 6월 기준 이미 전년 전체 환자 수의 71.7%에 이르렀다. 또 마약류 오남용 방지 조치 기준을 위반해 행정 처분이 의뢰된 의사도 11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보윤 의원은 "다이어트 열풍과 함께 식욕억제제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의존성이 있는 마약류 의약품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대부분의 의료진이 적절하게 처방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과다 처방이나 장기 처방 등 우려스러운 패턴이 발견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환자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마약류 식욕억제제의 위험성과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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